[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정진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복수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정진이 최근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소속된 JYP측과 전속 계약이 사실상 체결됐다.
JYP 측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정진이 새로운 소속사로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본격화해 구체적 계획안을 가지고 있는 JYP를 선택한데는 무엇보다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박진영을 신뢰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JYP는 가수 매니지먼트에서 탈피해 종합엔터테인먼트로의 변화를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지난 2009년 박진영과 배용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양 소속사인 JYP와 키이스트가 공동 출자한 유한회사 법인을 설립해 제작한다고 발표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당시 캐스팅라인을 보면 이 작품을 위해 국내 최고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배용준이 직접 출연했는가 하면 JYP는 소속의 2PM 멤버 옥택연과 장우영,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키이스트는 SBS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이성모(박상민 분)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큰 주목을 받았던 김수현을 전면에 내세워 2010년 선보였다.
여기에 티아라의 함은정과 아이유, 엄기준, 이윤미 등이 가세하며, 작품 성공을 이뤄냈다. 이 작품을 통해 JYP는 드라마 제작과 연기자 매니지먼트에 대한 사업적인 시뮬레이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연예산업계 일각의 견해다.
JYP는 또 2AM의 정진운과 제이제이프로젝트(JJ Project)의 JB(본명 임재범)과 Jr.(본명 박진영)를 투입시킨 ‘드림하이’ 시즌2 제작으로 다시 한 번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가기 위해 필수적인 드라마제작과 가수가 아닌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점검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뒷받침하듯 JYP에서는 ‘연기자 매니지먼트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JYP공식 1호 배우로 불리우는 김소영을 시작으로 올해들어 최우식 박주형 이은정을 속속 영입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이정진의 합류는 JYP에 장기적으로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수 활동을 하며 연기자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옥택연과 수지가 있긴 하지만,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 배우를 확보함으로써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사업부문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정진은 올해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를 통해 연기력을 재조명 받으며, 작품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JYP측 수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현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JYP 측은 앞으로 이정진을 연기자 매니지먼트부문 포스트로 내세워 이 부문과 드라마 제작부문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정진은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후속으로 내년 1월 첫 방송이 예정된 ‘삼대째 국수집’을 통해 JYP 소속 배우로는 첫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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