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의 캘리그라피의 새로운 교본이 될 진성영 작가의 ‘캘리그라피를 말하다’ 출판기념회가 오는 9월 10일 오후 3시 홍대역 2번 출구근처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다리 니꼴라오홀에서 개최된다.
TV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타이틀 서체를 많이 써온 진성영 캘리그라피 작가는 지난해 6월 집필에 들어가 1년 여 만에 독학으로 캘리그라피를 배우려는 지망생과 일반 독자들을 위한 힐링 취미서로 ‘캘리그라피를 말하다’ 집필을 완료허고 이를 세상에 내 놓게 됐다.
진도에 속해 있는 섬 조도에서 나고 자란 진 작가가 캘리그라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한 화장품 사내방송국에 근무하던 때였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늘 획일적인 타이틀 글씨에 대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들면서 다큐 요소가 잘 맞는 것을 찾아보던 것이 주요한 계기였다고 한다.
진 작가는 “진짜 그때는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은 적 없이 막 쓴 글씨 였죠 봇 놀림을 하면 할수록 점점 빗나가는 글씨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로 대서예가 초정 권창륜 선생을 찾아갔다”며 “선생께 사사(師事)를 받은 후 본격적인 캘리그라피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진성영 작가의 서체는 2010년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를 시작으로 목포MBC의 다큐멘터리 ‘섬은 살아 있다1,2’ ‘난영가요제’,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그날에’, ‘한국경제70년 그들이 있었다’ 여수MBC 광복70주년 특별기획 ‘밤은 노래한다’, TV조선 다큐스페셜 ‘자연이 준 선물 ‘헬로! 코코넛 오일’, SBS ‘러브FM 103.5Mhz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 등에서 사용됐다.
또 최근엔 광복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을 써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무려 1만7300백번 만에 탄생한 서체에 대해 진 작가는 “작가정신을 비롯한 20여 가지의 인생수식어를 체득(體得)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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