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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사고 부상자 돕다 숨진 故 이영곤 원장 등에 LG의인상 수여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10-27 17: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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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故 이영곤 원장. (LG복지재단)
故 이영곤 원장. (LG복지재단)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복지재단이 25년간 무료진료 등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 숨진 故 이영곤 원장(61, 이영곤내과의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또 해양경찰 업무를 수행하며 25년간 매달 헌혈해 받은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해온 권재준(42)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와 31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청소, 물품 지원, 보일러 수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동환(52) 해양경찰교육원 경감, 천장 붕괴 위기에서 20여명의 시민들을 대피시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김민성(45) 대구시청 주무관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특히 故 이영곤 원장은 1996년부터 25년간 진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작은 내과인 이영곤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고, 1998년부터는 매주 3회씩 점심시간을 쪼개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를 진료해왔다.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주변에서 ‘진주시 슈바이처’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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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배려와 봉사의 삶을 실천하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돕다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정오경 남해고속도로 진주 나들목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고 차량을 목격,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차를 세우고 내려서 부상자들을 살핀 후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LG관계자는 “의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얼굴도 모르는 부상자를 돕다 돌아가신 故 이영곤 원장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각자의 영역에서 헌신과 봉사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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