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클라우드 및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이 디지털 콘텐츠 보호 기술 기업 스냅태그와 ‘AI·클라우드 차세대 디지털보안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탑재된 VDI 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 국내 최초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틸론의 VDI·DaaS 기반 가상화 보안 기술과 스냅태그의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결합해 공공·금융·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다.
기존 화면에 표시되는 가시성 워터마크가 AI 영상 편집으로 쉽게 제거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두 회사는 가시성과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동시에 투영하는 구조를 채택해 콘텐츠 유출 억제와 유출 시 진위 확인·추적 기능을 강화한다.
해당 기술은 틸론의 VDI 제품 ‘Dstation X’에 탑재되며, 오는 4월 기술 컨퍼런스 ‘DAVE DAY’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틸론과 스냅태그는 조달 등록도 추진해 정부·공공기관의 도입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2026년 1월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 및 하위 법령에서 논의 중인 ‘AI 생성물 표시·워터마크 의무화’에 선제 대응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VDI 환경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결합하면 기존 화면 워터마크보다 훨씬 강력하고 실용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AI 시대에는 콘텐츠의 진위성과 출처를 증명하는 보안 기술이 핵심”이라며 “AI 기본법의 워터마크 의무화에 대응하면서 실질적인 보안성과 제도 친화성을 갖춘 통합 보안 솔루션을 틸론과 함께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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