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항공우주 인프라 기술, 수소 기반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 반도체 개발 조직 강화, 글로벌 가전 시장 주도권 확보, ESG 경영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누리호 발사대 국산화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발사체 경쟁력을 다지고 있고 HD하이드로젠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전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개발 조직을 재편해 HBM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했고 LG전자는 기술형 CEO를 선임해 가전 사업 혁신을 이어간다.
◆누리호 발사대 100% 국산화…“4차 연속 성공으로 기술 검증”
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네 차례 연속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맡으며 발사대 국산화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나로호부터 누리호까지 축적된 기술이 연속 발사 성공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지상고정장치(VHD), 극저온 추진제 공급, 고온 화염 견딤 구조, 발사관제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운용까지 전 주기 독자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선·방산 분야에서 쌓은 대형 구조물 제작·용접 기술도 발사대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연료전지·수소엔진 결합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 공동 개발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MOU를 체결하고 국산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개발에 나선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차세대 분산전원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HD하이드로젠·두산퓨얼셀이, 수소엔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맡는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료전지·수소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방식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대안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개발 통합 조직 신설…HBM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임원 설명회를 열고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 신설을 포함한 신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설 조직은 황상준 D램 개발실장(부사장)이 총괄을 맡고 기존 HBM 개발팀도 산하로 이동해 HBM4·HBM4E 등 차세대 HBM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선행 R&D 조직 SAIT는 ‘랩’ 단위로 재편해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달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술형 CEO’ 류재철 사장 선임…글로벌 가전 리더십 강화
LG전자는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류 사장은 금성사 가전연구소 출신으로 재직 기간 절반 이상을 R&D에 몸담은 기술 기반 경영자로 평가된다. H&A사업본부장 시절 LG 생활가전을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끌어올렸고 UP가전·가전 구독 등 서비스형 가전 모델도 주도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연평균 7% 성장 등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스윙 운영 체제 구축, 조직 리더십 제고, 사내 AX(에이아이 전환) 도입 등 혁신을 이끌었다.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S등급·장관표창 동시 수상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에서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최고등급(S등급)을 동시에 받았다. 환경경영 부문 최고점을 받았고 친환경·탄소중립 기반 ESG 활동, 지역 파트너십 강화, 지속적 후원과 임직원 참여 확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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