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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빅6, 3Q 실적 희비…크래프톤·넷마블·시프트업↑·엔씨·카카오게임즈↓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11-24 20:00 KRX9 R1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엔씨소프트(036570) #시프트업(462870)

넥슨, 아크 레이더스 출시 400만장 돌파…엔씨, 아이온2 DAU 150만명 기록하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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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공시정보취합)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 넥슨(3659,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크래프톤(259960),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엔씨소프트(036570), 시프트업(462870)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과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과, 신작 출시 시점에 따라 성장 여부가 갈린 모습이다.

넥슨은 3분기 연결 매출 1조1147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이 여전히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달성했다. 특히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후 글로벌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하며 4분기도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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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신작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38.8% 증가했다.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전략 RPG ‘뱀피르’ 흥행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4분기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 출시를 예고했으며, 2026년에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SOL: enchant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8종의 기대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5%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콘솔·PC·모바일 버전의 견조한 성과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인도 시장과 AI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CPC(Co-Playable Character) ‘PUBG 앨라이(Ally)’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 처음 적용해, AI 기반 플레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은 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43억원) 대비 적자 폭이 68억원 축소됐지만, 2년 연속 3분기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11월 19일 한국·대만 동시 출시한 신작 ‘아이온2’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이온2는 서비스 후 이틀간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150만명 이상를 기록했다. 또 내년에는 리니지W의 동남아 재출시 및 북미·러시아 확장,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성취게임즈와 공동 개발 중인 ‘아이온 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1275억원,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오딘’ 등 기존 핵심 타이틀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신작 모멘텀이 부족했던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예정작으로는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칭)’ ▲대형 MMORPG ‘프로젝트 Q’·‘프로젝트 OQ’ ▲서브컬처 RPG ‘프로젝트 C’ ▲중세 좀비 세계관의 ‘갓 세이브 버밍엄’ ▲오픈월드 PC·콘솔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크로노 오디세이’ 등이 있다.

시프트업은 3분기 기준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1%, 39.3% 증가했다.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이 동시에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회사는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 프로젝트에 더해, 서브컬처 크로스 플랫폼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2027년 글로벌 론칭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온도차가 뚜렷하다”며 “향후 신작 라인업의 효과 또는 가시성이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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