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기업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수치를 조작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004020)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배출부과금을 낸 곳으로 드러났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부착 사업장 630여 곳 중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오염물질 배출부과금을 낸 곳은 16억1516만원을 낸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대기업이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수치를 조작해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탈법과 편법으로 배출부과금을 회피하는 부도덕한 기업들에 대해 징벌적 보상제를 도입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발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TMS부착 사업장 630여 곳 중 현대제철 다음으로 오염물질 배출부과금을 받은 곳은 충북 청주의 클렌코(구 진주산업) 6212만원, 강원 삼척의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 5749만원, 충북 청주의 다나에너지솔루션 5383만원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세물질 배출량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전남 여수 LG화학화치공장과 한화케미칼의 배출허용기준 초과부과금은 각각 41만4060원, 70만2570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최근 5년 간 가장 많은 행정처분을 받은 사업장은 경기 연천에 있는 의료폐기물소각업체인 도시환경으로 해당 사업장은 2014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총 8회에 걸쳐 행정처분을 받았고 경남 진주의 사업장폐기물소각시설인 동일팩키지와 전남 장흥의 폐기물중간처리시설인 이메디원, 전북 군산의 종이제품제조시설인 페이퍼코리아도 각각 6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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