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종인 더불어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국회 비대위대표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6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에 발생한 북 핵, 미사일 발사로 인해 안보의 심각성이 우려되면서 반면에 경제 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되는 것 같다”며 “우리 경제는 안보의 위기 속에서 사면초가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이 1월에 들어와 18% 감소하더니 2월 들어와서 27%라는 무역통계를 작성한 뒤 최대 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수출전략을 추진해야하는지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는 “정부 부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공공부문에 600조의 적자가 쌓였고, 가계 부문에서도 이미 1200조 이상의 부채가 늘어났다”며 “최근에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앞으로 금융시장이 소란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 대표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과거 같지 않고, 금년 6%가 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얘기를 한다”며 “우리 수출의 25%를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 과연 우리 경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경제상황이 악화돼서 사회문제가 됐을 때 사회문제가 내적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정부는 냉정하게 인식하고 민생문제와 사회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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