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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LH 층간소음·공간가변성 취약 ‘벽식구조’고집…“하자발생↓·경제성↑ 때문”

NSP통신, 김지은 기자, 2021-10-07 14:41 KRD2
#LH #기둥식 구조 #벽식구조 #층간 소음 #유불리 판단
NSP통신-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LH)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LH)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LH가 층간소음과 공간 가변성에 취약한 ‘벽식구조’만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LH 실무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하자발생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벽식구조로 건축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은 “최근 5년간 LH 공동주택 층간소음 민원이 1000건에 육박하고 있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축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건설사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고 공간 가변성을 높여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 실무자는 “LH가 건설한 전체가구 14만1184가구 대비 83.9%에 달하는 11만 8501가구가 벽식구조에 해당해 주로 벽식구조로 건축 했던건 사실이라 인정한다”며 그렇지만 “벽식구조로 짓는 이유는 합리적인 공간구성과 공동주택성능 기술 노하우 집적으로 하자발생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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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동주택 층간소음은 구조형식 뿐 아니라 슬래브 두께, 평면, 세대의 위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기둥식 또는 벽식 구조라는 형태만으로 층산 소음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위 자료에 따르면 LH 임대아파트는 총 10만256가구로 벽식구조가 7만8723가구(78.5%), 기둥식구조 1만8423가구(18.5%), 벽식+기둥식 2830가구(2.8%), 기타 280가구(0.2%)였다. 분양아파트는 총 4만 928가구로 그 중 벽식구조가 3만 9778가구 기둥식구조가 1150가구로 임대 아파트 보다 분양아파트일 경우 벽식구조가 많았다.

이어 LH가 유독 분양아파트일 경우 벽식구조가 많은 것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해당 LH 담당자는 “특별한 의도는 없다”며 “주택 건설 계획 수립시 공간구성, 하자가능성, 경제성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설계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딱히 임대 아파트다 분양 아파트라해서 정해진 구조가 있는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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