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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다가 오는 11월 기념일 설탕 섭취율 줄여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11-09 11: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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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유디치과)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유디치과)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11월부터 연말까지 각 종 기념일이 많다. 다가오는 빼빼로 데이를 시작으로 수능,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을 챙길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단 음식이다.

평소에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조심해 오다가 이맘때가 되면 '맘껏 먹어도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설탕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당을 분해하기 위해 산을 만든다. 그래서 초콜릿같이 단 음식을 먹으면 입안 산도가 높아져 치아를 녹이며 썩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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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NSP통신은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으로부터 설탕이 많은 음식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치아질환과 섭취 후 치아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충치는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설탕 섭취율 줄여야 해

입안에서는 충치균과 침이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 충치균은 설탕, 전분 등 탄수화물을 분해해 산을 생성한다.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함유된 침은 치아를 단단하게 만든다. 충치균이 만드는 산이 많아지면 침이 역할을 하지 못해 치아가 썩는다. 치아는 피부, 뼈 등과 달리 재생세포가 없어 충치가 생기면 치료 전에는 낫지 않는다.

설탕을 갑자기 많이 먹었을 때 그 증상이 충치로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충치의 경계선'상에 놓여 있던 치아들이다.

충치의 위험 상태에 있던 치아들이 갑자기 설탕을 많이 먹음으로써 그대로 썩은 이로 악화돼 버리는 것이다.

또 기념일이 많은 시기에는 모임과 파티가 많아지면서 평소 잘 관리하던 칫솔질을 비롯한 치실 등 사용시기를 놓치거나 아예 하지 않고 지나가 버리기 쉽기 때문에 충치 발생 위험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NSP통신-설탕 이미지 (유디치과)
설탕 이미지 (유디치과)

◆충치, 성인보다 아이가 발생률 높아 더욱 주의

설탕은 여러 음식에 들어간다. 다행히 하루 세 끼 식사를 통해 먹는 정도는 구강 건강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간식을 통해 연이어 들어오는 설탕이다. 특히 설탕이 많은 음식은 아이들에게 많이 노출되어 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잘했다고’ 상으로 주거나 심지어 병원에서까지 아이를 달래려고 사탕이나 초콜릿, 캐러멜 등을 주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설탕에 중독이 되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고 치아건강에도 더 악영향을 준다. 충치는 성인보다 아이에게 더 잘 발생하는데 유치가 영구치에 비해 물리·화학적으로 약해서다.

유치의 경우 충치 진행속도가 빨라 신경이나 신경과 혈관이 분포해 있는 치수까지 쉽게 썩기 때문에 아이들의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거나 섭취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입 안에 당분이 머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자!

사탕이나 초콜릿, 쿠키 등 설탕이 많은 간식을 먹는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은 간식을 많이 접하게 되는 기념일 일지라도 먹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식사 후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으면 침이 많이 나오는 상태가 되어 당분이 더 잘 씻겨 내려간다. 또한 식사 및 간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면 된다. 특히 당분이 많은 간식 중에서도 종류를 조절해야 된다.

끈끈하거나 딱딱한 사탕은 입안에서 오랫동안 녹여야 되고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 유발 위험성이 높다. 설탕 함유량이 적거나 무설탕인 사탕이 충치 위험성을 줄인다.

사탕, 카라멜보다 초콜릿이 침에 더 잘 씻겨 내려가는 편이고, 밀크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이 설탕함유량이 적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세균 번식과 색소 축적 예방을 위해 꼼꼼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입안이 산성으로 변하는데, 산성인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어 물로 입을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많은 음식을 조절해서 섭취해 충치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후 양치질 및 치실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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