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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주기상도

태광산업‘구름 조금’·LG‘흐림’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10-17 16:35 KRX9 R2
#SK(034730) #LG #삼성전자(005930)
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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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이번 주 주요 그룹들은 오너·경영권 안정과 친환경·신성장 투자에 속도를 내며 ‘맑음’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 선임으로 오너 경영 체제를 복귀시키고 계열사 합병과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했다. HMM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친환경 선박 발주와 ADC 생산 시설 가동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는 HMM 인수 논란 속에서도 철강 안전·스마트 기술 우수 사례를 통해 그룹 경쟁력을 다졌다. 반면 LG와 태광산업은 희망퇴직과 자사주 EB 발행 논란 등 조직·주주 관련 변수로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포스코그룹(005490)‘비온뒤갬’=한국해운협회가 포스코그룹에 HMM 인수 철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해 논란이 일었고 포스코는 자문단을 꾸려 HMM 사업성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미국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안전·기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AI 기반 스마트 안전 기술로 국내 안전보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그룹 경쟁력 강화 행보도 이어갔다.

◆LS(006260)‘맑음’=LS그룹 총수 일가가 LS에코에너지 지분 193만주(6.3%)를 전량 매각해 약 700억원을 확보했다.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집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지자 총수 일가는 비핵심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지주사 지분 방어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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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맑음’=정기선 수석부회장이 17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37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가 복귀했다. 정 회장은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를 3각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계열사 합병 시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와 글로벌 신성장동력 확보 등 오너 책임 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장점을 결합해 HD현대의 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할 전망이다.

◆태광산업(003240)‘구름 조금’=태광산업이 자사주 기반 EB 발행을 추진하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해 발행 금지를 요구했다. 다만 트러스톤은 같은 달 쿠쿠홀딩스의 자사주 EB엔 투자해 일관성 논란이 일었으며 ESG펀드와 메자닌펀드 운용본부 간 정보교류 차단으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롯데지주(004990)‘맑음’=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았다. 본격 가동 중인 ADC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계열사인 바이오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와 2027년 가동 예정 송도 캠퍼스 제1공장을 활용한 듀얼 사이트 전략으로 글로벌 CDMO 수주 확대와 국제 바이오 컨퍼런스 참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034730)‘비온뒤갬’=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대법원이 2심 판결을 뒤엎고 파기환송을 선고해 SK그룹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앞서 2심에서 1조3808억원으로 산정된 재산분할금으로 인해 최 회장의 SK 주식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번 파기환송으로 재산분할금 재산정 절차가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재계와 시장에서는 이번 판결이 SK그룹 경영권 안정성과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한다.

◆HMM(011200)‘맑음’=HMM이 1만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해 총 3조5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건조를 맡는다. 모두 LNG 연료 선박으로 기존 확보 선박 11척 대비 두 배 규모로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 속 선복량 확대와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LG(003550)‘흐림’=LG의 핵심 계열사 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 희망퇴직을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도 2년 만에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그룹 차원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시내버스와 국내외 전광판 홍보, 2025년 준비기획단 MOU 체결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맑음’=삼성전자가 PSU 도입과 자사주 소각 논란 해명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다진 가운데 미국 바이오 기업 그레일과 다중 암 조기진단 갤러리 기술 협력을 추진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장중 9만9000원을 터치해 10만전자 기대감을 높인 주가 상승 덕에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사상 처음 2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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