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8월 5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ㄹ·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토스뱅크의 ‘맑음’,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구름조금’, 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장 대출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 신규 주담대 모기지보험(MCI, MCG) 적용도 제한했다. 이와 함께 타행 전세자금대출 대환도 금지했다. 마이너스통장(통장자동대출) 한도는 기존 최대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또 다음달 3일부터는 전세자금대출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안에서만 취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청각약자와 외국인 고객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AI상담 시각화 서비스 ‘뱅킹 포 에브리원’을 선보였다. 영업점 창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원과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는 서비스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5개국 언어로 통역해 보여준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도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다음달 3일부터 주담대 MCI·MCG 가입을 중단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도 연간 1억원으로 제한한다.
◆우리은행 ‘흐림’=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로 인해 검찰이 우리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공식 사과를 했지만 곧이어 우리저축은행에서도 부당 대출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부적정 대출이 계열사 전반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거론돼 우리금융그룹의 신뢰성에 다시금 금이 가고 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역 예금·적금 등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기업은행은 지역 균형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지역경제기여도,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NH농협은행 ‘흐림’= NH농협은행에서 1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엔 17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지식산업센터에서 이뤄진 PF대출로 농협은행은 당국에 보고 후 자체 감사에 나섰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카카오뱅크에서 이른바 ‘대출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자 비교적 금리가 낮은 곳으로 대출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실적이 후퇴했음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인해 여전히 대출 신청이 몰리고 있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IPO를 앞둔 케이뱅크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해 원리금과 이자를 받기 어려운 ‘깡통 대출’이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토스뱅크는 3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