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신한은행의 ‘구름조금’, 우리은행의 ‘흐림’, NH농협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지난해 11~12월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KB국민은행이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규정을 어기고 한도를 높여 판매하거나 이를 KPI(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해 판매를 유도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의 홍콩 ELS 현장검사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ELS사태를 내부통제 미흡의 결과로 보고 있고 내부통제 문제에 대한 CEO(최고경영자)의 책임소지를 명확히 하려 해 CEO 리스크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피델리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신한은행과 피델리스자산운용을 수사중인 경찰이 피델리스자산운용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피델리스 펀드 규모는 약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흐림’= 지난해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은행 700억 횡령’이 재소환됐다. 당시 7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리은행 전 직원과 그의 동생에게 2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는데 1심에서보다 형량이 늘었다.
또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오픈뱅킹으로 6만명이 넘는 고객의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일 우리은행에 기관경고와 과태료 8억 7800만원을 부과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기업은행은 선발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비롯해 글로벌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비온뒤갬’= NH농협은행은 올 1분기 50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 즉 고정이하여신(NPL)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원이 넘어서면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번 매각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고객이 카카오뱅크에 몰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청 접수가 중단됐다. 카카오뱅크가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동참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맑음’=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고 케이뱅크의 건전성과 이익지표가 개선되면서 케이뱅크의 연내 IPO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케이뱅크의 IPOㅈ를 이끌어왔던 장민 KT CFO(최고재무책임자)가 4년만에 KT로 복귀해 케이뱅크의 IPO에 다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가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IPO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업계는 토스의 기업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App)이라는 관점에서 ‘성장서’에 초점을 맞춰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아직 자회사 12곳 중 8곳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8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예측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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