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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기상도

우리은행 ‘맑음’·기업은행 ‘흐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6-25 17:05 KRD8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6월 4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맑음’, 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포스텍과 손잡고 핀테크 분야 연구개발 협업, 공동연구, 고급인력 교류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디지털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디지털혁신 연구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아키텍처, 보안 등 디지털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또 KB국민은행은 진단서 등 종이서류 없이도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40여개의 국내 모든 보험사의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KB국민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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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디지털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한은행은 7월 중 디지털영업부를 기존 3개 부서 39명 규모에서 5개 부서로 개편할 예정이다. 디지털영업부는 영업점 직접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면 채널과 동일한 수준의 종합상담을 제공하는 일종의 비대면 영업점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40개 점포의 창구에 AI 은행원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은행원을 화면에 띄워서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존 행원 교체나 감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맑음’=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해외영업 전문가를 투입했다. 자본금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업계는 우리은행이 영업 강화로 현지 사업을 키우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이 2013년 소다라뱅크를 인수해 설립한 은행이다. 우리은행이 지분 79.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현재 우리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은행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이사회 내 위원회에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할 예정이다. 통상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의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소비자 리스크에 특화한 위원회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와 신설과 함께 사외이사로 소비자경제 전문가인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기업은행 ‘흐림’=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은행과 피해자간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분조위를 열고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최대 80%를 배상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는 기업은행에 100% 보상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사적 화해 방식으로 투자 원금 100% 보상을 결정하면서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 대한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 연장을 위한 실사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이전에 계약한 기준대로 평가하고 기존 기준에 적합하다면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재계약하기로 했다. 재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NH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이 상향조정된 이유에 대해 무디스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고 은행의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과 자산 건전성 및 개선된 수익성이 향후 12∼18개월간 지속된다면 동사 신용도의 추가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흐림’=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에 사활을 걸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공지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최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대출한도도 최근 1억원까지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워낙 고신용자대출이 많던 터라 신용평가모형 개선에 이어 여러모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알짜배기 상품’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지난 2월 4000억원을 돌파했고 4월 5000억원, 6월 7000억원으로 매월 약 1000억원 규모로 대출이 실행되고 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최저 연 1%대 금리를 제공하는데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없이 예상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고 대출을 실행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 다만 신규 아파트 구입을 위한 자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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