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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단계 진입 ‘경고’…발생국 100개국 돌파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3-08 15:40 KRD7
#코로나19 #팬데믹단계진입 #발생국100개국돌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최근 6일 동안 아시아 제외 모든 대륙 2.7~9.5배 폭증 분석…현 추세 지속시 두달후 총 감염자 5억명

NSP통신-코로나19 대륙별 확진자수 추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코로나19 대륙별 확진자수 추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발생국가가 100개국을 돌파함에 따라 본격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이탈리아·이란 등으로 확산되면서 전문가들은 사실상 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WHO는 아직까지도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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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가 8일 오전 7시 기준 102개국으로 전날 99개국에서 3개국 늘었다”며 팬데믹을 언급했다.

8일 오전 7시 기준 전세계 확진자수는 10만5831명으로 전날에 비해 4050명 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확진자수는 2만5173명으로 전날 2만1208명에 비해 비해 3965명 18.69% 급증했다.

8일 새로 늘어난 나라는 프랑스령 기아나(5명), 몰타(3명), 마르티니크(2명) 등이다.

전날 대비 8일 오전 7시 기준 코로나19 각국 확진자수 증가 현황을 보면 이란이 1187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탈리아가 1136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 여행국 수가 많은 유럽과 미국의 확산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글로벌 팬데믹이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가 31개 주(州)로 번지며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국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기준 4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대륙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7일까지만 해도 아시아(중국 제외)의 일별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8일 유럽 확진자 숫자가 9655명으로 아시아 872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중동도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미와 오세아니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경우 절대 숫자는 아직 적지만 매우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조사기간 확진자수 증가율을 보면 아프리카가 지난 2일 4명이었으나 6일만인 8일엔 43명으로 39명이 늘어나면서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중동은 확진자 절대 숫자도 많은 가운데 증가율도 4.5배에 달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73.7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대륙별 확진자 증가율 상세 수치를 보면 아프리카가 2일 4명에서 8일 43명으로 975% 늘었으며 오세아니아가 460%, 중동이 451%, 중남미 364%, 유럽 333%, 북미 272%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73%로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이 단 6일만에 2.7배에서 9.5배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두 달후 감염자수는 전세계 5억명에 달함으로써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감염자수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충격 수준별로 올해 세계 GDP가 최저 1870억달러(223조원)에서 최대 2조6810억달러(3천197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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