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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관절건강

무릎과 발목 통증 반복되면 '인대손상' 의심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5-13 09:5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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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관절질환은 나이에 따라 퇴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외부 부상으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운동을 하다 인대를 다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한번 발목을 삐면 계속 같은 부위를 삐듯, 인대의 경우도 같은 부위에 손상이 반복되어 고질병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 특히 스포츠 부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인대손상은 나이 들어 관절염을 유발할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NSP통신-인천힘찬병원 송영준 과장
인천힘찬병원 송영준 과장

운동하다 아픈 무릎, 인대 손상 의심하세요
인대는 힘줄과 함께 내부기관을 지지하고 뼈와 뼈를 잇는 역할을 한다. 무릎의 경우, 좌우 안정성을 지탱해 주는 내, 외측 측부인대와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전, 후방 십자인대 총 4개가 있다. 최근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운동선수 외 일반인들에게도 무릎 인대파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많으며 내측 측부인대와 전방십자인대가 동시에 외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전방십자인대는 정강이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잡아 주어 무릎 관절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구조물로 무릎이 꺾이거나 비틀리면 종종 끊어지게 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걸을 때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야기시킬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손상과 같이 운동 중 관절이 다치는 경우는 환자마다 증상과 치료가 달라 꼭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완전히 파열된 십자인대는 저절로 붙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인대재건술로 치료한다.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자기 힘줄이나 타인의 힘줄을 가지고 파열된 인대를 재건할 수 있다. 재건술 후 일정 기간의 재활 운동을 거치면 예전과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삐끗한 발목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는 것을 ‘발목염좌’라고 한다. 발목염좌는 발목이 안쪽으로 쉽게 꺾이는 데다 외측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외측인대손상이 가장 흔하다. 격한 운동을 하거나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데, 대개‘발목 삐끗한 것쯤…….”하고 파스나 진통제를 바르는 정도로 처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방치하다간, 발목염좌로 인해 늘어난 인대가 그대로 붙으면서 발목이 불안정해져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충돌해 연골이 손상 입거나 닳게 되어, 심한 경우에는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단순한 염좌인 줄 알았는데 골절인 경우도 있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이 삐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 부목 등을 사용해 초기 처치를 한 후, 병원에 가야 한다.

급성으로 생긴 발목 염좌를 치료하고 나서도, 10~20% 정도는 자꾸 발목이 삐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만성 재발성 발목 염좌라고 하는데, 한번 삔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하기 때문에 생긴다. 인대가 손상되어 발목이 자주 삐는 경우에는, 인대 복원술(봉합술) 또는 재건술을 통해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이 수술은 문제가 발생한 발목 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속의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수술이다. 같은 곳을 계속 삐게 되어 발목 관절이 압박을 받으면 발목이 휘면서 발목뼈에 분포하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인대가 늘어나는 ‘족근동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고, 발목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목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 발목을 접질린 후 수주가 지나도록 통증과 부종이 계속되거나 반복적인 발목 염좌가 계속 되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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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힘찬병원 송영준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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