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오환주 기자 =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큰 목포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6·3 지방선거 목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11일 오전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안반도 선통합과 AI·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조성, 제2의 개항을 완성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민선 6기와 8기 재임 성과로 ▲목포해상케이블카 완공 ▲대양산단 정상화 ▲전국체전 성공 개최 ▲덴마크 베스타스 풍력터빈 공장 유치 업무협약 체결 ▲1000억 원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해경 서부정비창 유치 등을 언급하며 “목포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구축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지켜냈고, 반복되던 운행 중단 사태를 구조적으로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제기된 재정위기설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국비 약 1100억 원이 교부되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목포시 채무비율은 6.5% 수준으로 지방재정법상 안정적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박 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 중 ‘스마트산단 조성’과 ‘무안반도 통합’을 완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지금이야말로 결실을 맺어야 할 시점”이라며 재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서남권 50만 중심도시 건설 ▲AI·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 육성 ▲관광도시 완성 ▲항구도시 목포 도약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무안·신안과의 선통합을 통해 서남권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목포·무안·신안 선통합은 후손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에 무안반도 통합이 반영되도록 정치권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서는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 운송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서남권 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해상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서남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남해안 철도 경전선 조기 완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항만·수산 분야에서는 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목포시 김 수출액은 약 2500억 원으로 전체 수산식품 수출의 97%를 차지했다”며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를 통해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항·남항·내항·삽진항의 기능을 차별화해 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 R&D, 해양관광, 수산물 거점항으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서는 “시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1심 무죄가 2심에서 유죄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많은 고민 끝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마지막 열정으로 ‘제2의 개항 시대’를 열고 과거 3대 항의 영예를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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