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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트센터, 내년도 대형 기획공연 계획 발표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2-30 16:08 KRX7 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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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발레·오페라·미술관 전시 아우른 연간 문화 로드맵 공개

NSP통신-강릉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사진 =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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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사진 =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 강릉아트센터가 2026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최정상급 예술 콘텐츠를 분기별로 선보이는 기획공연 사업을 추진한다.

1월 뮤지컬 ‘레드북’과 빈소년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과 LG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공연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작품과 대형 기획공연을 순차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센터는 국립발레단과 서울시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참여하는 발레 시리즈를 기획해 장르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일상형 예술 프로그램도 확대해 전 세대가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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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간 협력도 본격화한다. 강릉아트센터는 안동예술의전당과 공연·전시 교류를 추진해 우수 기획 콘텐츠를 상호 교류한다. 자매도시로 이어온 문화적 연대를 공연예술 분야로 확장해 지역 공연장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강릉시립예술단의 라인업도 대폭 강화된다. 시립교향악단은 1월 제150회 정기연주회 콘서트 오페라 ‘나비부인’을 시작으로 12월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까지 대작 중심의 시리즈를 이어간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동기획으로 무대의 폭을 넓힌다. 시립합창단은 음악극 ‘원효대사’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향악단 무대에는 첼리스트 최하영·한재민·문태국과 소프라노 최정원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세종문화회관과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당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의 교류 공연을 통해 예술적 역량과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함께 알린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어린이·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강릉합창대축제’와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지속 추진하고, 군부대와 학교, 병원 등을 직접 찾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학교탐방 연주회’를 확대 운영해 문화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시 부문에서는 지난 4월 개관한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이 2026년에도 수준 높은 기획전을 이어간다. 장욱진 전시를 시작으로 김종학,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 전시를 통해 한국적 정체성과 국제 현대미술의 흐름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인다.

지역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은 지역 작가 지원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신규 소장품 공개와 한광우의 관객 참여형 전시, 노진아의 과학·기술·대중문화가 결합된 융복합 전시를 통해 실험적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릉아트센터와 강릉시립미술관은 공연·전시를 넘어 도시의 문화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2026년에는 우수 콘텐츠 확충과 함께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문화도시 강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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