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한해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포항을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구성된 시민참여기구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강석암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총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웨이프로젝트 연말 결산 보고와 유공자 시상, 그린웨이 비전 2030 ‘정원속의 도시’ 설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포항의 미래 녹색도시 비전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 교환을 이어가며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2016년 철길숲 조성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으로 확장되며 걷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형 녹지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왔다.
특히 철길숲은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도심 녹지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보행 인구 증가에 따라 연간 4347억 원 규모의 소비 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학산천 개통으로 철길숲과 동빈내항, 포항운하, 형산강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이 완성되면서 그린웨이 보행 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력 확보에서도 5개의 도시숲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되면서 향후 30년간 2640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아 탄소배출도시에서 상쇄도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올 한 해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지방정부기후총회, ICLEI 국제포럼,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UN 글로벌혁신허브 S.I.W.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참여해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그린웨이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외에서 정책적 위상을 높였다.
포항시는 앞으로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 속의 도시’를 비전으로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는 그린웨이 네트워크 구축 ▲도보 중심의 사람 중심 컴팩트 시티 구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 회복력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 변화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걷기 좋은 도시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