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슬로푸드울릉지부는 18일 울릉군 농업인회관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활동을 공유하고 신입회원 소개 및 향후 사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슬로푸드울릉지부는 2025년 한 해 수 많은 활동과 행사들을 치뤄냈다. 지난 7월 22일 국제 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울릉도 지역 토속 식품이 추가로 4개 등재되면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으며 또한 울릉도 내 농장 12곳을 발굴해 현재 '슬로푸드 농장'으로 등록 진행 중에 있다.
'창업 아카데미 요리클래스'를 통해 한식·양식 분야에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교육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17일에는 슬로푸드협회 공모사업인 ‘조리하는 대한민국’에 선정돼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슬로푸드 맛의 방주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이 밖에도 지난 9월 29일 저동초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울릉도 나물 문화 전승’을 주제로 울릉도 식재료인 대황김밥과 부지깽이김밥 만들기 체험과 나물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해 울릉도 미래 세대에게 울릉도 전통 먹거리 조리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 21일에는 서울 안국동 한식진흥원에서 전국 슬로푸드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울릉도 밥상’ 행사를 열어 4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식문화의 가치를 알렸다.
특히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 식당인 안국동 ‘깊픈’의 셰프가 참여해 식당에서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하는 데 대한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으며 도시민들에게 울릉도 식재료를 알렸다.
총회 후에는 국제 슬로푸드 협회의 전통인 떼라마드레(음식 나눔) 행사도 함께 열려 회원들이 준비한 오징어무침, 고비·부지깽이 나물무침, 칡소불고기, 울릉도 옹심이 미역국 등 20여 가지 음식을 나누며 풍성함을 더했다.
박정애 슬로푸드울릉지부 회장은"올해 서울에서 울릉도 밥상을 알리는 등 맛의 방주에 12개나 등재된 울릉도만의 식재료를 알려나가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협회 회원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행사들을 매달 치뤄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내년에도 슬로푸드 미각 교육 등 다양한 행사들을 발굴해 앞장서겠다. 함께해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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