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의 토지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순천의 미래 도시 지형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순천시는 18일 준주거용지 분양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토지 공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최근 전라남도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되면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성·분양 단계에 돌입했다.
연향동 800-1번지 일원 약 48만 8000㎡ 규모로 조성되는 연향들 개발사업은 상업·주거·업무·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단지로 순천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가용지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계획 사전 공고 단계부터 시민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호텔·리조트 유치
공급 대상 토지는 ▲상업용지 4필지(4만 6052㎡) ▲준주거용지 47필지(2만 7654㎡) ▲공동주택용지 1필지(8만 5714㎡) ▲복합용지 4필지(5만 1658㎡) ▲업무용지 1필지(1만 3779㎡) ▲판매시설용지 1필지(1만 2371㎡) ▲공공용지 1필지(5308㎡)로 구성됐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호텔 3필지와 리조트 1필지를 배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싣는다. 호텔 부지는 건폐율 80%, 용적률 800% 최고 2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 순천을 대표할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 조성이 기대된다.
47개 필지로 구성된 준주거용지는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필지 면적은 354㎡에서 960㎡까지로 실수요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인접 필지 합병도 허용돼 투자 활용성도 높였다.
▲준주거용지부터 공급…경쟁입찰로 투명성 확보
토지 공급은 이번 준주거용지(34필지)와 상업용지(3필지), 판매시설용지(1필지)를 시작으로 이후 공동주택·복합·업무·공공용지 순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공급 방식은 경쟁입찰(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공고된 준주거용지 공급 가격은 ㎡당 205만 5000 원에서 252만 5000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동주택용지는 주택건설사업자로 입찰 자격이 제한되며 그 외 용지는 실수요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2필지 이상 신청도 가능하다.
준주거용지는 2026년 1월 8일부터 현장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공급되는 용지는 전자입찰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원도시 순천의 미래를 완성할 핵심 사업”
순천시 관계자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택지 조성이 아니라 정원문화와 도시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입지 경쟁력과 차별화된 토지 이용 계획을 갖춘 만큼 역량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입찰 참여자는 반드시 공고문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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