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구직단념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단기 취업 실적을 넘어 청년의 회복과 재도전을 돕는 정책 운영 성과를 중점적으로 살핀 결과로 순천시의 단계별 맞춤 지원 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순천시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포기했거나 장기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밀착 상담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 ▲지역 맞춤형 연계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운영해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최대 350만 원의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를 지원해 안정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체계적 운영 성과로 2025년 사업에는 총 130명의 구직단념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5%가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특히 63명은 취업과 직업훈련, 지역 일자리로 연계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참여 청년들은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사업이 삶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순천시는 이번 최우수 지자체 선정에 힘입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청년 개인의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년정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참여 대상을 기존 120명에서 156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에 귀 기울이며,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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