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노년기 복합 건강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령친화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노인들에 대한 맞춤형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개최된 ‘2025 고양 건강 도시 포럼’에서도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건강 도시 정책 방향이 폭넓게 논의했으며 ‘집 가까운 곳에서 적시에 받는 보건·의료·돌봄’과 같은 생활터 기반 건강관리가 도시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꼽았다.
따라서 시는 만성질환, 인지 건강 등 노년기 복합 건강 문제를 단일 사업이 아닌 생활권 중심 통합 서비스로 접근해 가정, 경로당, 돌봄 시설 등 시민 곁에서 이뤄지는 맞춤형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찾아가는 홈스피탈 운영

시는 통합돌봄이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을 발굴해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또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공공 의료·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고양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와 보건소 방문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경로당에 직접 찾아가 기초 건강 체크, 진맥, 침술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낙상 예방 교육, 노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관리법 등 건강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지역 내 경로당과 복지관 39개소를 250회 방문해 총 3,819명에게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들의 통증 관리와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 통합돌봄이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홈스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110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역 내 종합병원 6개소와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환자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 통합적인 보건·의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방부터 검진·관리까지 치매 안심 환경 조성

시 치매안심센터는 경로당, 복지관, 치매 안심마을 등을 찾아가 지역사회 거주 어르신의 인지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생애 맞춤형 ‘치매 예방·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치매 인지 선별검사, 노인 우울척도검사 등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될 경우, 진단검사 담당자로 연계되고, 신경 인지 기능검사 등을 거쳐 치매 의심자로 판단되면 협약 병원에 연계해 3차 정밀검사까지 지원한다.
또 원예·운동·미술 등 다방면의 인지훈련 프로그램 전문 강사를 초빙해 11월 말 기준 치매 예방 교실 309회, 인지 강화 교실 92회, 치매 환자 쉼터 233회, 치매 환자 가족 교실 314회 등을 운영했다.

특히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통합프로그램으로 ‘고양 행복 경로당 건강대학’을 열어 인지훈련, 신체활동, 웃음 치료 등을 실시했다. 또 한국연극치료협회와 연계해 치매 예방 연극 치유 공연 ‘랄랄라 청춘극장’을 무대에 올려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사회적 역할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아울러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를 대상으로 동물매개치료와 원예치료를 접목한 ‘기억을 심는 강아지 정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뇌블리버스(치매 안심 버스) 15회 운행으로 노인인구가 많고 치매안심센터 방문에 제약이 있는 교통 사각지대를 찾아가 무료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 교육, 상담 등을 수행했다.
방문형 건강 체크 운동상담소 등 노인질환 예방 운동 프로그램 다수 운영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건강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동상담소’가 운영됐다.
일상 속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로당 12개소를 방문해 맞춤형 건강상담과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존 ‘찾아가는 건강상담소’와 연계해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을 체크 했으며 인바디 측정과 일대일 운동 상담을 통해 개별 맞춤형 운동처방이 이뤄졌다. 더불어 근력 강화, 균형감각 향상, 체력과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운동 교실을 실시했다.
시 보건소에서는 노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았던 남성을 대상으로 ‘근력 튼튼 할배 클럽’, ‘청춘 복싱 60플러스’ 등을 진행해 신체기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을 도모했다.
또 근육과 평형감각을 키워 노화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는 ‘청춘 88’, 골다공증 예방과 골밀도 향상을 위한 맞춤형 운동으로 구성된 ‘통뼈 백세 교실’ 등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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