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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통해 김 활용 로컬푸드 시제품 개발 - 김 된장국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어촌 주민과 앵커조직, 지역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산물인 김을 활용한 로컬푸드 시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동결건조 김 된장국’과 ‘김스낵’으로 원물 위주의 유통에 머물렀던 고흥 김의 활용 범위를 가공식품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고흥군 사회적기업인 농업회사법인 담우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김스낵은 여수시 사회적기업 쿠키아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지죽도·죽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김은 청정 해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지만 그동안 가공상품 개발이 제한적이어서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앵커조직은 2024년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제품 아이템을 발굴했으며 2025년에는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김 가공 시제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한 김 된장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보관성과 휴대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김스낵 역시 지역 김 고유의 풍미를 살린 간편 먹거리로 향후 로컬푸드 상품군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담우와 쿠키아는 이번 시제품 개발을 계기로 지역 자원의 부가가치 제고와 로컬푸드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오는 2026년 1월 고흥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취도·금사항 앵커조직이 운영하는 ‘제1회 해창만 고흥 굴 축제’에서 시식회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주민과 방문객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단계적으로 개선·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지죽도·죽도 지역 김은 이미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가공·유통 분야에서는 성장 여지가 크다”며 “이번 시제품 개발이 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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