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올겨울 강력한 한파에 대비해 경로당을 안전한 한파쉼터로 만들기 위한 시설 정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한파 쉼터 역할을 하는 관내 경로당 82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운영되는 겨울철 한파 대책 기간을 앞두고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경로당의 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10월부터 노후시설이 시급한 57개 경로당에 총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긴급 개보수를 실시했다. 이어 12월에는 난방기기 교체를 희망하는 순천시 소유 경로당 25개소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0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한파가 장기화되는 만큼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안전한 한파쉼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강화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복지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부터 24개 읍·면·동과 협력해 경로당 동절기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경로당 화재예방 안전점검 사업’을 신설하고 노후 전기설비 보완과 화재 예방 조치 등을 집중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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