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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공무원노조 고흥군지부와 단체협약 체결 (사진 = 고흥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군지부(지부장 송정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과 공직사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 의지를 공식화했다.

군은 지난 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2023년 6월부터 약 2년 5개월간 이어진 실무교섭의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복지 강화 및 근무여건 개선 조항을 대폭 포함한 협약안을 확정했다.

이번 협약에는 ▲승진 후보자 명단 공개 ▲5월 특별휴가 도입 ▲자녀 보육실 개소 ▲축제근무 인센티브 지급 ▲선거 종사자 특별휴가 ▲노조 전임자 보장 ▲입영 특별휴가 확대 ▲해외연수·건강검진비 지원 확대 ▲악성민원 대응 변호사 선임비 지원(최대 500만 원) 등 직원 권익 보호 내용이 폭넓게 담겼다.

군은 또한 ▲직원 힐링프로그램 운영 ▲노사합동 워크숍 ▲점심시간 휴무제 강화 ▲신규공무원 숙소 제공 ▲법률분쟁 소송비용 최대 1000만 원 지원 등을 포함해 공직사회 업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도 뜻을 모았다.

공영민 군수는 “오랜 시간 성실한 대화와 협의 끝에 이뤄낸 상생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노조와 소통하며 일하고 싶은 공직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정기 지부장은 “조합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출된 협약인 만큼 현장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흥군과 함께 건강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흥군은 이번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2025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번 협약이 모범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고흥군과 공무원노조 고흥군지부는 앞으로도 정례 협의체 운영 등 지속적인 소통 기반을 유지하며 직원 복지 향상과 군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사 상생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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