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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첫 대한민국식품명인 탄생…전통 식품 위상 한층 높였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2-09 16:31 KRX7 R1
#보성군 #김철우 군수 #대한민국식품명인 탄생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 #도라지식초 제조법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 식품명인 제97호 지정
3대 전승 ‘도라지식초’ 제조법, 국가가 보존 가치 인정

NSP통신-보성군 최초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 식품명인 제97호 지정자 김영민 대표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보성군)
보성군 최초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 식품명인 제97호 지정자 김영민 대표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보성군)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이 배출됐다. 보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결과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가 식품명인 제97호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1994년 도입돼 우리 고유 전통식품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제조·가공·조리 분야의 장인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국내 식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인 제도다.

올해 식품명인 지정 심사는 시·도 추천 후보 37명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실과 기술의 근원 △기능 보유 입증 및 계승 체계 △보존·보호 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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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현장조사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최종 심의를 거쳐 최종 7명이 식품명인으로 지정됐으며 그중 김영민 대표가 보성군 최초의 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식품명인에게는 기능 기록화, 전수자 지원, 제품 컨설팅 및 홍보 등 다양한 국가적 지원이 제공된다.

김영민 명인은 3대에 걸쳐 전승된 도라지식초 제조기술을 이어받아 1992년 보성에서 강산농원을 설립한 후 30여 년간 전통 발효식품 연구와 기술 현대화에 매진해 왔다.

김 명인의 제조법은 ‘박해통고’, ‘임원십육지’ 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 발효식초 제조 방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문을 통해 전해 내려온 공정 역시 문헌으로 입증돼 보존 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았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군에서 처음으로 식품명인이 탄생해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전통 식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명인의 제품은 2000년 이후 농산물품평회, 농산물가공경진대회, 한국음식전시경연대회 등에서 꾸준히 수상을 이어왔으며 김 명인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돼 농식품 가공 분야의 혁신 사례로 주목받아 왔다.

한편 보성군은 이번 식품명인 지정을 계기로 지역의 전통 식품 산업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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