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한다.

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 E&S를 비롯해 시공사 신성이엔지, 그리고 지난 6월 파주시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파주시 9개 중소기업(경성산업, 삼성특수브레이크, 선일금고제작, 스페이스톡, 신도산업, 씨·앤·씨, 칠성, 한울생약, 현진)의 대표들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파주형 RE100 모델의 본격 출범을 함께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착공은 공공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지방정부 최초의 실증 사례로, 파주시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도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다”며 “중소기업이 국제 무역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재생에너지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산정수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104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이번 사업은 해외 거래 기업들로부터 RE100 충족을 요구받는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한 원활한 재생에너지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파주시 ‘기본에너지’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또 이번 공사는 늦어도 내년 4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직접 전력구매계약 PPA을 체결한 관내 중소기업들은 발전소 전력 생산이 개시되는 시점부터 30년간 고정가격(160원/kWh)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며 이는 연평균 5% 이상 상승하는 기존 한국전력공사 평균 전력 요금 대비 경제성이 높은 모델로 파주시는 이번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모델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알이100(RE100) 대응력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의 이번 발전소 건립은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강조해 온 이른바 ‘지산지소’ 모델을 실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첫걸음 삼아 도심 곳곳 유휴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늘려가면서, 파주 전역을 ‘경기 북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실질적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파시는 이번 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모델을 완성하고 지역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RE100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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