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환율 고공행진…공급물가 18개월래 최고 수준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11-21 11:21 KRX7 R2
#생산자물가지수 #공급물가 #고환율 #한국은행 #물가상승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fullscreen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1400원대의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생산자물가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 원재료 및 최종재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2.9% 내렸으나 수입이 2.7%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이 3.8%, 국내출하가 0.5% 올라 전월 대비 1.0% 올랐다. 최종재는 자본재 0.8%, 서비스 0.3% 및 서비스 0.1%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G03-9894841702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1~3개월 후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5.5% 하락하고 축산물이 5.4% 내려 전월 대비 4.3%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3.9%, 1차금속제품 1.3%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5.4%, 폐기물수집운반처리 1.6% 내리는 등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쌀값이 1년새 27.8% 상승했고 사과는 34.7% 올랐다. DRAM은 1년새 46.5%, 플래시메모리 24.2% 상승했고 쇠고기 18.4%, 닭고기 6.5% 올랐다.

국내 출하 외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3% 올랐다. 공산품(1.9%) 및 서비스(0.5%)가 모두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에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부분이 작용했고 공급물가와 총산출물가에는 환율 오름세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과 비슷하고 환율은 2% 가량 상승했다”면서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인하됐고 10월 상승 요인이던 숙박 등에 대한 수요가 다소 둔화될 수 있어 (생산자물가의)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고 봤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