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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세계가 주목한 ‘안보관광의 기적’

NSP통신, 조이호 기자, 2025-11-03 09:51 KRX7 R0
#김포시 #김포시청 #김병수시장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애기봉스타벅스

7개국 외신 김포 방문…김병수 시장 “두려움 넘어 평화로 오는 공간”

NSP통신-통역사(왼쪽부터), 김병수 김포시장, 이상민 홍보기획관 모습. (사진 =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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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왼쪽부터), 김병수 김포시장, 이상민 홍보기획관 모습. (사진 = 김포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지난달 31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남아공, 헝가리, 체코, 튀르키예, 필리핀, 인도, 태국 등 7개국 대표 외신들과 함께 안보관광의 의미와 성공 사례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10차 해외미디어 초청 DMZ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외신 기자들은 애기봉이 단기간에 세계적 관광지로 급부상한 배경과 김포시의 접경지 개발 전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체코 기자는 “북한과 맞닿은 지역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병수 시장은 “막연한 불안감이 오히려 해소될 수 있는 공간이 애기봉”이라며 “현장을 직접 오가고 경험할수록 두려움은 사라지고 평화가 가까워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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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자는 관광객 급증의 요인을 묻자 김 시장은 “무엇보다 존재를 알리는 것이 시작이었다”며 “국제적 브랜드와 일상적 이미지를 결합해 애기봉을 친숙하게 만들었다. 방문자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성장이 선순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헝가리 기자가 “젊은 세대가 북한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언급하자 김 시장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대는 전쟁의 실감을 잃었다”며 “애기봉은 분단의 실체를 직접 마주하며 통일과 평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접경지 이미지를 극복하고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 핫플레이스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김병수 시장 취임 이후 ▲군부대 협력 야간개장 ▲세계 자동차 레이싱 국제학술대회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방문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하며 국제적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스타벅스 애기봉점 개장 이후 30여 개의 해외 언론이 집중 보도하면서 전 세계에 ‘DMZ 평화관광 명소’로 소개됐다. 이로 인해 외국인 입장객이 7배, 관외 방문객이 3배 증가하는 등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김병수 시장은 “애기봉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전환된 공간”이라며 “전 세계인이 안보와 평화를 함께 느끼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이상민 김포시 홍보기획관과 통역사 등이 함께 참석해 외신 기자들과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NSP통신-김병수 김포시장이 외신 기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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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외신 기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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