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포괄 2차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병원장·박춘근) 척추센터 연구팀이 요추 내시경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희귀합병증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척추센터 한상엽 진료부장, 장재원 척추관절병원장, 조용은 의무원장, 박춘근 병원장이 참여했으며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UBE)을 받은 2명의 환자에게 수술 부위와 떨어진 위치에서 피가 고이는 희귀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사례를 보고했다.
첫 번째 환자(76.여)는 수술 직후 왼쪽 다리 마비 증상이 발생해 MRI 촬영 결과 수술 부위와 떨어진 부위에서 경막하혈종이 확인됐다. 환자는 스테로이드 치료와 보존적 요법만으로 회복했다.
두 번째 환자(88)는 수술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정기 MRI 검사에서 우연히 경막하혈종이 발견됐다. 역시 별도의 수술 없이 경과 관찰만으로 호전됐다.
한상엽 진료부장은 논문을 통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수술은 안전성이 높지만 드물게 수술 부위와 떨어진 곳에서 경막하혈종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예상치 못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척추 경막하 혈종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병원장은 “척추수술 후 고령 환자에게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의 존재를 알리고 이에 대한 조기 진단과 대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요추 내시경수술 후 드물게 발생한 척추 경막하혈종 사례 보고(Remote Spinal Subdural Hematoma Following Lumbar Biportal Endoscopic Surgery : Two Case Reports)’라는 제목으로 대한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대한신경외과학회지(JKNS,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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