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TG)로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IC) 신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산시을)은 보도자료를 내 “안산시민의 편의를 위해 장상지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TG와 직접 연결되는 IC 신설계획을 서둘러 협의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촉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안산장상 지구는 서서울TG 바로 옆에 조성되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IC 신설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장상지구에는 이르면 2027년부터 1만 4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데 입주민들이 3.5㎞ 이상 떨어진 안산IC를 거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장상IC 개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각각 1.54, 1.24로 나왔다. 통상 B/C가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와 2차례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도로공사에 설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추가 보완을 요구, 안산시는 지난 5월부터 8799만원을 투입해 다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안산시는 도로공사가 ▲기하구조 ▲교통 영향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서울TG~안산TC 거리가 1.4㎞, 서서울TG~조남JCT 거리가 1.5㎞에 불과해 ‘고속도로 IC설치 관련기준’상 최소 이격거리(2㎞)에 미치지 못하다며 부득이 ‘예외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안산시의 용역은 이르면 다음 달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유재수 시의원, 안산시 관계자들과 장상지구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대안을 모색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측에 긍정적으로 협의해 IC 설치를 서둘러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답변에서 ‘보완 서류가 제출되는 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적극 검토해 안산시와 IC설치협약을 맺도록 협의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김현 국회의원은 “안산장상지구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3기 신도시’ 중 한 곳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고속도로에 인접한 곳으로 입주하는 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위해 먼 거리를 우회해 다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속도로 이용료를 내지 않기 위해 서서울TG 이전의 목감IC에서 빠져나와 안산시로 가려는 차량이 몰리면 목감IC정체가 훨씬 더 가중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