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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기상도

롯데칠성 ‘맑음’·SPC ‘비’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9-26 18:21 KRX9 R1
#롯데칠성(005300) #하이트진로(000080) #SPC삼립(005610) #CJ프레시웨이(051500) #신세계푸드(03144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추석 대목을 앞둔 식품업계 하늘은 맑음과 비가 극명히 갈렸다. 롯데칠성은 신제품과 모델 교체, 홍보영상에 더해 IR대상 수상까지 겹경사를 맞으며 청명한 하늘을 즐겼다. 하이트진로·오비맥주도 ESG와 건전음주 캠페인으로 분위기를 보탰고 롯데웰푸드·아워홈·삼성웰스토리까지 대목 특수를 겨냥하며 업계 전반은 들뜬 기류다. 하지만 SPC는 국정감사라는 직격탄에 결국 비를 맞으며 축축한 한 주를 보냈다. 신세계푸드는 새 대표 내정과 사업 재편으로 ‘비온 뒤 갬’을 노렸으나 여전히 불투명하다. CJ프레시웨이 역시 그룹 리스크와 실적 부담에 흐림을 기록했다.

◆롯데칠성(005300) ‘맑음’ = 롯데칠성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먼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고 새로워진 ‘2% 부족할 때’ 모델로 배우 안효섭과 김민주를 발탁하고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제품으로는 알코올 도수 16도로 리뉴얼한 ‘처음처럼’과 추석 명절을 맞이한 ‘델몬트주스 선물세트’가 있다. 한편 ‘2025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유가증권시장 우수기업에 선정돼 투자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제고받았다.

◆하이트진로(000080) ‘맑음’ = 반면 하이트진로는 이번주 ‘ESG’전략으로 승부를 봤다.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고 경상남도 산청군 소재 산엔청복지관, 충남 예산군 소재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주택 침수 등 피해를 입은 가정과 홀로 명절을 맞는 독거 어르신들 우선 순위로 575명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단순 주류 제공을 넘어 추석을 맞아 ‘경기떡집’과 손을 잡고 ‘일품진로 25년산’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전체적인 긍정 소식이라 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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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맑음’ = 음료·주류계의 또 다른 산맥 오비맥주도 음주문화 조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대목 준비로 한창이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방구석연구소’와 함께 ‘음주운전 근절 대국민 온라인 서약 캠페인’을 전개했고 온라인 기부 플랫폼 ‘네이버 해피빈’과도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인 ‘음주운전 근절’ 굿액션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편 지난 15일 카스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 계약 체결한 뒤 이날(26일)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서 건전음주 응원 캠페인 전개해 비교적 맥주 소비량이 많은 스포츠계와 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SPC삼립(005610) ‘비’ = SPC는 다양한 브랜드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국 ‘국정감사’ 철퇴를 맞게 됐다. 특히 처음으로 미국에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해 기대를 모았고 추석을 맞아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파리크라상의 ▲무화과 생크림 케이크 ▲무화과 타르트 ▲무화과 크림치즈 페스츄리 ▲카라멜넛츠&무화과 뀐아망와 삼립의 ▲파삭칩 버터갈릭맛, 삼립호떡의 ▲잭슨피자 치즈버터 꿀호떡 등이 있다.

◆롯데웰푸드(280360) ‘맑음’ = 롯데웰푸드도 추석을 놓칠 수 없다. 특히 SPC가 외부적으로 흔들릴 때 K-스낵의 호조에 힘입으려 한다. 특히 ‘칸쵸’에 소비자 이름이 새겨진 제품을 공개한 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내 이름을 찾아라’가 SNS상에서 셀럽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카자흐스탄에 론칭해 글로벌 사업도 진행했다. 이번에 출시한 3종은 ▲제로 젤리, ▲제로 초코칩쿠키, ▲제로 쿠앤크샌드다. 이에 더해 최근 기후 변화, 국제 정세 등 다양한 변수로 급등락하는 원재료 시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재료 시세 예측 모델 'AI 구매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날씨, 환율, 재고량, 선물 가격 등 수십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예측값을 제공해 일관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신세계푸드(031440) ‘비온뒤 갬’ = 아워홈에 급식사업을 넘긴 뒤 NBB버거(노브랜드 버거)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신세계푸드는 신제품 뿐 아니라 아카데미 등으로 가맹사업 확장을 노렸다. 아직까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수준급의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던 신세계에 해가 뜰지 기대되는 부분. 이에 더해서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신세계푸드에도 닿게 됐다. 기존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던 임형섭 담당이 새 대표로 내정된 것. 기업의 혁신 바람이 통할지 지켜볼 시점이다.

◆아워홈 ‘맑음’ = 아워홈은 아워홈빌딩에서 메디케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한화이글스와 함께 온더고 신제품 2종 출시, 키사라·싱카이와 가을 신메뉴 출시했다.

◆삼성웰스토리 ‘맑음’ = 삼성웰스토리는 업계 1위 자리에 걸맞게 큰 이슈 없이 묵묵히 활약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맵덕RUN’ 프로모션을 전개해 이색 급식을 선보였고 고객사인 오설록에 ‘말차 누들바’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했다. ▲주방 및 서비스 공간 설계, ▲전용상품 개발, ▲위생안전 가이드 수립 등의 내용이다.

◆CJ프레시웨이(051500) ‘흐림’ = 평온한 급식·식자재 유통계에 CJ는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본래 매출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으로 주주들에게 지탄을 받던 프레시웨이는 최근 언론에 공개된 그룹 회장의 검은 소식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옥토버페스트 콘셉트 이벤트 ▲60계치킨 컬레버 상품 출시 ▲LG 컬처위크 2025 참가 등 분주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CJ프레시웨이에 주가는 종가 기준 9월18일 2만8650원에서 9월26일 2만7900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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