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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모든 경기장, 쓰레기 제로로’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5-09-04 18:39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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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청서 시작된 다회용기 사용, 도민 삶속에 체화시킬 것”

NSP통신-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앞으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를 즐기다 닭강정을 사거나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 피자와 커피를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담겨 나온다.

경기도와 도내 18개 프로구단(축구,야구,농구,배구)은 4일 경기장 내 식음료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도와 도내 모든 프로 스포츠구단의 다회용기 사용 협약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이로써 수원월드컵 축구경기장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시행중이던 다회용기 사용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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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청이 일회용 컵과 배달 용기를 없앤 지 2년 반이 넘었다”며 “이번 협약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프로 경기장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는 뜻깊은 시도”라고 밝혔다.

4일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의하면 협약식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최순호(수원FC), 박경훈(수원 삼성블루윙즈),농구의 임근배(용인삼성생명) 단장 등이 참석했고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특별 내빈으로 자리했다.

경기도는 K-스포츠의 요람으로서 그 위상을 굳게 다지고 있다. 축구(수원삼성,성남FC 등), 야구(수원KT위즈), 농구(안양정광장·고양소노·수원KT 등), 배구(수원현대건설·화성 IBK기업은행)까지 명문 구단이 포진해 있다.

NSP통신-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스포츠 경기장으로 관중이 몰리면서 발생한 폐기물은 연간 1만톤을 넘는다.

이에 경기장 내 폐기물 감축을 위해선 일회용기 줄이기 문화의 확산이 필요하고 폐기물 감축을 위해 다회용기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와 구단이 협력해 경기장 내 식음료점과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관중이 사용하게 된다. 관중이 반납한 다회용기를 대여업체에서 수거한 뒤 세척 후 재공급한다.

다회용기 공급->사용->반납->수거 및 세척->재공급을 통해 폐기물 양을 줄여 나가려는 것이다.

구단들은 다회용기를 원할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반납 부스’를 운영하거나 ‘전용 반납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반납률이 98%(경기당 평균 5200개) 사용되고 폐기물 1036kg을 줄였다. 도는 전 구단 확대시 연간 약 120만개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해 폐기물 66톤의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정책 성공은 국민 생활 속에 얼만큼 체화되는 것이냐 여부”라며 “우리 도민들 삶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도와 프로구단이)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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