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7일과 8일 오후 7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개관(9.5) 기념 음악회를 연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건물이 음악이 흐르는 문화 예술·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을 맞는다.
시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인 금난새 씨를 뮤직홀 예술감독으로 위촉해 음악회 지휘와 진행을 맡도록 했다.
양일간 연주곡은 ▲그리그 모음곡 ‘홀베르그의 시대에서’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젠킨스의 ‘팔라디오’ ▲갈리아노의 ‘끌로드를 위한 탱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레스피기의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모음곡 3번 ‘파사칼리아’ 등이다.
골든 챔버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윤해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종완 반도네오니스트(아코디언), 노예진 피아니스트 등 촉망받는 젊은 음악가들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뮤직홀(150석 규모) 개관 음악회를 시작으로 ▲11일(출연진. 리수스 콰르텟) ▲16일(서울 비르투오지) ▲21일(탱고 퀸텟 푸에고) ▲27일(박해림·정예찬 피아노 듀오) 등 매주 1회 이상 스트링 오케스트라(15명 내외), 실내악 앙상블, 독주회 등의 공연을 연다. 관람 신청은 매회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옛 하수처리장 유입펌프동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881㎡ 규모이며 카페, 악기 보관실, 연습실 등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현재 뮤직홀이 들어선 옛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시설이다. 시험 가동 중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됐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총 2만9041㎡)를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두물길 산책로(6월 13일 개장)와 이번 뮤직홀 등을 조성했다. 시는 장기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규모의 미술관도 이곳 부지에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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