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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산업 업계동향

한·미 경제사절단 209조 투자 발표…반도체·조선·에너지 동맹 본격화

NSP통신, 최아랑 기자, 2025-08-26 18:09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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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한·미 경제사절단이 1500억달러(약 209조원)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해 반도체·배터리·조선 등 전략 산업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SK·현대·LG 총수 16명이 백악관에서 AI, HBM 등 첨단 기술과 미국 조선·에너지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분주했다. SK는 AI 에너지 솔루션, 대한전선은 카타르 초고압 프로젝트로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산업계는 이번 계획이 한·미 경제·기술 동맹을 굳건히 하고 제조·에너지·조선 분야 등 시너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 초고압 프로젝트 연달아 수주…중동 시장 공략

대한전선은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으로부터 400kV와 220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고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주는 약 1800억원 규모로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 시스템 확장 사업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400억원 규모 220kV 프로젝트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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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美 조선산업 투자 프로그램 본격 시동

HD현대는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고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취지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기자재 업체 투자, 첨단 기술 개발 등 전략적 투자를 포함한다.

◆비거 마린 그룹과 맞손…조선 협력 강화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MRO)와 상선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이번을 계기로 첨단 기술과 최적화 설비를 기반으로 공동 건조,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숙련공 및 선원 양성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그린메탈’ 비전으로 글로벌 ESG 리더 부각

고려아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3년 연속 참가해 그린메탈(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사용되는 금속) 비전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에는 AI 기반 폐기물 선별로봇과 4족보행 안전관리 로봇을 배치해 기술력을 시연해 지속가능성 강조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관계자는 “탄소 배출 없는 그린메탈 생산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이 해외 자회사 중심으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AI 시대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 전시

SK이노베이션도 부산 벡스코서 재생에너지, 저탄소 LNG, 수소, SMR, 배터리 ESS 등 통합 에너지 솔루션과 AI 시대 대응 역량을 강조한다. 5GW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과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 전략을 소개하고 배터리 ESS와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와 효율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SK는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원을 종합해 기업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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