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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롯데웰푸드 ‘하락’, 2분기 영업익 ‘반토막’…3분기 해외시장도 ‘고민’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8-06 13:53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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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롯데웰푸드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은 1조64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43억으로 전년비 45.8%가 하락했다. 롯데웰푸드는 이에 대해 상반기 소비 둔화와 기상악화, 주 원재료인 카카오값의 상승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롯데웰푸드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대목’인 여름과 명절 등이 남은 가운데 실적 반등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며 어려운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전략을 수정하고 빠르게 시행에 옮겨야 하는 상황이 왔다.

실제로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빼빼로를 중심으로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을 1조원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 역시 해외사업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합병 ▲인도 공장 본격 가동 ▲미국 ‘2025 서머 팬시 푸드쇼’ 참가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22%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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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실적을 살펴본 바 롯데웰푸드의 국내사업 매출은 8320억으로 전년 동기 8366억에 비해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56억으로 전년 동기 418억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2439억으로 전년 동기 2194억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127억으로 전년 동기 216억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즉 내수와 외수 모든 측면에서 하락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예상된 악재에 ‘가격인상’이라는 키를 들고 나왔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우려도 있다. 2025년 2월17일부터 빼빼로 등 제품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고 해외시장에서도 1·3월에 인도 빙과 가격인상, 3월에 인도 건과 가격인상, 1월에 러시아 가격 인상등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집행 이 포함돼 있는 내용이다”며 “하반기 성수기 영향과 카카오 시세 안정 등으로 수익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그래프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그래프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해외실적 부진은 마케팅 및 홍보효과에도 의문점을 가져온다. 데이터앤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올2분기 식품기업 글로벌 관심도 추이에서 롯데웰푸드는 농심, 오리온 등에 밀려 하위권에 속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위인 삼양식품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의 경우 ‘관세’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며 경쟁력에도 불안감이 들고 있기에 전략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롯데웰푸드에게 희망은 남아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제휴와 컬레버레이션 등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고 건강 트랜드에 발맞춘 신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사업으로는 런천미트 등 주요제품 라인업 및 지역 확대를 진행 중이며 커버리지 확장 및 신규시장입점이 계속된다. 무엇보다 가격인상에 대한 효과가 남아있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문가 및 증권가의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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