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산업 전환기에 발맞춰 각 분야에서 기술 차별화와 협업 전략이 분주하게 펼쳐지고 있다.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친환경 기술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디자인으로 작업 안전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으로 전력을 키우는가 하면 자동화 기술로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흐름 역시 뚜렷하다.
◆서비스 차별화, 고객 충성도로 이어지다
에쓰오일이 2025 국가서비스대상에서 주유소 부문 8년 연속, 주유APP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다양한 브랜드 협업, 구도일 캐릭터 활용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My S-OIL 앱’은 간편 결제와 보너스 포인트 등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전자영수증 제도는 2023년 3월 도입돼 현재 누적 발급 315만 건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에쓰오일이 서비스 품질과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현장 안전, 디자인으로 해결 접근
KCC와 HD현대중공업이 울산본사 작업장 안전과 쾌적함 개선을 위해 컬러디자인 협업에 나섰다. KCC의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인지 가능한 안전 색상을 도입한다. 양사는 현장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디자인과 제품 개선을 추진해 작업자 안전을 높일 계획이다. KCC는 이 경험을 공공시설과 교통 분야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산업현장 안전 강화와 환경 경영 강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서버는 식히고 시장은 데운다
GS칼텍스가 LG유플러스 평촌2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 30을 공급하며 차세대 냉각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액침냉각은 뜨거운 서버를 직접 비전도성 액체에 담가 식히는 기술로 AI 시대 고발열 장비에 적합하다. GS칼텍스 제품은 250도 이상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효율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삼성SDS,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과 협력하고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ESS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력 강화 나선 태국, 후속 협력에 무게
한화오션은 6월 25일 태국 해군 대표단이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역량 점검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2018년 인도한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판 삼아 후속 호위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스텔스부터 첨단 센서까지 차세대 함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현지 협업,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파트너십도 강화하는 중이다. 6·25 방문 시기와 맞물려 이번 협력은 양국 방산 협력의 든든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전트 기술로 자동화 경쟁력 높인다
삼성SDS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에는 업무를 자율 처리하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10월에는 변화 대응형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권에서 패브릭스 플랫폼은 98.8% 자동화율과 68% 비용 절감 효과를 기록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70개 고객사, 13만 명 이상이 패브릭스를 활용 중이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 AI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삼성SDS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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