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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hy, ‘2025 BTS FESTA’로 글로벌 마케팅 성공 신화 이을까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6-16 12:45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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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왼쪽부터) 행사 현장의 오뚜기 부스와 hy부스의 모습 (사진 = 각 사 제공)
(왼쪽부터) 행사 현장의 오뚜기 부스와 hy부스의 모습 (사진 = 각 사 제공)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BTS FESTA 덕에 식품기업들의 오프라인 글로벌 마케팅이 빛났다. 하지만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이상 내수경제에만 매달릴 수 없어 해외로 뻗어나가야 하는 업계의 속사정도 보인다.

지난 13~14일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 오뚜기는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Jinjja Love, 진라면’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부스로 현장에 브랜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축제 기간 약 6만여 명의 전 세계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오뚜기는 축제장에 ‘Jinjja Love, 진라면’ 테마의 브랜딩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진라면 특유의 감각적인 스토리와 매운맛을 직접 만끽하게 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진라면 약간매운맛도 4만 개 제공됐다.

또 hy(구 한국야쿠르트)도 행사에 동참해 ‘아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BTS는 2018년도부터 ‘하이브루(Hybrew)’ 홍보모델로 활동했다. 이를 통해 hy는 내수시장에 더해 해외로 조금씩 판을 넓혀 부진한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hy는 2024년 기준 -645억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대부분 내수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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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 열풍에는 국내 시장의 변화가 큰 이유를 차지한다. 우선 소비자들이 물가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기업들은 눈치를 보게됐고 내수 경제는 침체됐다. 이런 여론을 반영해 정부 차원에서도 식품업계에 대한 주시가 계속되는 중이다. 실제로 13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를 통해 김민석 국문총리 후보자가 직접 물가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더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공한 것도 부담이 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성공에 힘입어 현 시가총액 9조 649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BTS FESTA는 방탄소년단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한 연례 축제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 관련 전시와 참여형 부스,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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