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3년 5개월만에 2900선을 넘긴 가운데 이같은 이재명 정부의 ‘허니문 랠리’를 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의견과 ‘과도한 기대감’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증시 호조세에 은행권 요구불예금은 감소하고 투자자예탁금은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코스피 2900만 돌파…우려섞인 시선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금이 대거 증시로 이동했다. 지난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기준 요구불예금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금리 인하기에 돌입하면서 고금리 예금의 막차 수요가 몰림에 따라 정기예금 잔액은 18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본격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이라는 의견과 “기업의 성장 없이 코스피만 오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은행 ‘882억 부당대출’ 전·현직 직원 구속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실행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이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해당 직원 중 한 명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은행권 뜨거운 감자 ‘원화 스테이블 코인’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은행권에선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6곳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일부 은행들은 일본 대형 은행이 주도하는 ‘팍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한·일 해외송금’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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