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KT가 최근 금융·AI·통신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기존의 통신업 이미지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은 윤리적 기준 정립에도 나서는 등 기술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는 모습이다.
◆금융·AI·통신 혁신에 속도내기
KT가 클라우드 기반 금융 시스템 구축부터 AI 윤리 확산, 로밍 서비스 개선까지 디지털 전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NH농협은행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손을 맞잡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활용한 자동 백업·복구 체계를 적용했다. 이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생성형 AI 윤리를 주제로 한 K-AI 콘텐츠 공모전을 발표해 사회적 책임에도 나섰다. 해외 통신 서비스도 강화했다. 안심로밍 적용 국가를 64개국으로 확대하고 유심 정보 도용을 막는 보호서비스를 로밍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미래 해군’ 그림 그린다…방산·AI 전방위 행보
한화는 바다 위에서의 전력 통합과 육상 보안 등 다각도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는 함정, 무인체계,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미래 해양전력 구상을 내놓는다.
◆MADEX서 유럽 방산 네트워크 확장에 가속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8일 개막하는 MADEX 2025에서 미래형 해양 전력 구상을 내놓는다. 이번 전시는 주요 방산사인 LIG넥스원과 손잡아 국내·수출·미래 함정으로 테마를 나눴다. 수출 시장 확대도 본격화한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프랑스 탈레스 등과 MOU를 체결하고 포르투갈 해군과는 소형 잠수함 공동개발 협약도 예정돼 있어 유럽 방산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군 출신 인재 채용을 위한 현장 박람회도 열어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 확보까지 방산 전반에 걸친 성장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 한 달 멈춘다…전체 매출 40% 흔들려
동국제강이 7월부터 인천공장 생산을 한 달가량 멈추기로 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철근 생산 기지로 연간 220만톤을 찍어내고 전체 매출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철근 시장은 공급 과잉에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원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꽤 어렵다. 현실적인 상황 속 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동국제강이 큰 결심을 한 셈이다. 이번 생산 중단으로 약 20만톤가량 철근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6월까지는 절반 수준으로 가동하다가 멈출 계획이고 상황에 따라 중단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한다.
◆북중국-인니 새 항로 연다…6월 첫 출항
HMM이 북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새 항로를 개설한다. 기존 인니 노선에 더해 아시아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싱가포르 선사들과 손잡고 6월 19일 톈진에서 첫 배가 뜬다. 기항지는 톈진(중국)-칭다오-샤먼-싱가포르-자카르타(인도네시아)-수라바야-싱가포르-톈진 순이다. HMM은 이번 항로로 원양 노선과 연계 효과를 키우고 향후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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