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해 향후 실적 기대감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총 보수 0.015%로 동종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저이고 월배당까지 지급해 투자할 이유가 많은 상품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이에 미국 장기 국채의 투자 매력이 상승해 투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장기채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TLT) ETF의 한국판이다. 미국 30년 국채 실물과 미국에 상장된 순수 미국 30년 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환율 변동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환헤지 상품이고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금리 하락 시 자본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향후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큰 폭의 자본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총 보수는 연 0.015% 수준으로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낮다. 고비용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수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음의 복리 효과나 과도한 재간접 투자 비용이 투자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았다. 또한 합성형으로 운용되지 않아 스왑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실질 비용을 최소화한 단순한 재간접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운용 효율성이 높다.
이런 구조에 개인투자자들도 누적 1820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은행을 통한 순매수도 1538억원에 달한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30년 국채의 성과를 최대한 정교하게 추종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투자의 기본에 충실한 상품”이라며 “이례적인 수준의 고금리 시장 상황을 활용하기 위한 좋은 투자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