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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한은, ‘벌써’ 마이너스 성장 경고 나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4-17 18:46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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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표 = 강수인 기자)
(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폭탄에 이어 미·중 관세전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정치권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기준금리 연 2.75% 동결…“어두운 터널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총 3차례 인하를 결정한 이후 이뤄진 동결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정치 불확실성이 길어졌고 예상보다 컸던 미국의 상호관세와 이를 전후로 원·달러 환율이 급변함에 따라 이뤄진 판단이다. 한은 조사국과 경제모형실에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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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정부가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12조원 규모의 추경이 정부안 그대로 편성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0.1%p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 조짐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완화에 대한 영향이 이달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말 대비 2조 54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증가액 1조 7992억원을 초과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이달 이후가 가계대출 관리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메신저로 일 처리 과정 공유하라”

우리은행의 대규모 금융사고 이후 본격 내부통제에 고삐를 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모든 본부 부서 직원들과 비대면 영업조직, 해외영업본부 직원들에게 업무용 메신저로 업무 처리 과정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열람해 선제적으로 내부통제를 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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