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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실적 반등 나선다…브레이커스·타임 테이커즈 등 준비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4-12 21:24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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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게임사 4곳에 투자 진행…25년에도 600~700억원 규모의 투자 이어갈 계획

NSP통신- (사진 = 이복현 기자)
(사진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 이하 엔씨)가 본격적인 퍼블리싱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엔씨는 자체 개발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외부투자와 더불어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나서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략적인 투자와 장르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퍼블리싱 계획으로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엔씨는 국내외 총 4개의 게임사에 IP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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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내 게임회사 ▲빅게임스튜디오, ▲미스틸게임즈 외에도 스웨덴 소재 게임업체 ▲문로버 게임즈,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 등과 계약했다.

이들 모두는 전문성과 IP 잠재력을 갖춘 개발사들이다.

국내 개발사 중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에 강점을 갖고 있는 특징 있는 회사다. 미스틸게임즈는 서용수, 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2022년 설립됐으며 독창적인 콘셉트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브레이커스: 언 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를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엔씨가 게임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브레이커스는 장르 특성에 맞춰 출시 전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시작한다. 4월 26, 27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서브컬처 페스티벌 ‘니코니코 초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엔씨는 브레이커스를 통해 MMORPG 의존도를 줄이고 라인업을 다변화를 시도한다.

타임테이커즈는 속도감 있는 TPS(3인칭 슈팅 게임) 신작으로 ‘시간’ 요소를 추가해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차별화를 두었다. 출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PC와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공략한다.

NSP통신- (이미지 = 엔씨소프트)
(이미지 = 엔씨소프트)

엔씨는 문로버게임즈에 시드투자를 진행했다.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됐으며 EA DICE 출신의 맴버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 PC·콘솔 기반의 새로운 IP(지식재산권)로 협동 FPS 신작 ‘Project Aldous(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와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2년 설립된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는 RPG장르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RTS, 다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유럽 중세 배경의 전략 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동유럽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LLL. (이미지 = 엔씨소프트)
LLL. (이미지 = 엔씨소프트)

한편 엔씨는 퍼블리싱 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부전열 정비에 나섰다.

해외 자회사 인력 보강을 진행했으며 각 개발사와 장르 전문성을 갖춘 퍼블리싱 조직을 매칭했다. 글로벌 마케팅이나 슈팅 장르 퍼블리싱 등에 추가 인력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슈팅 장르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체 개발과 국내외 투자를 통해 총 6종의 슈팅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는 LLL, 아이온2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엔씨는 작년 IP투자와 퍼블리싱 계약에 600~700억원의 금액을 사용했다. 올해도 동일한 수준의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 있는 IP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외부 투자 및 퍼블리싱에도 팔을 걷어붙이면서 내부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 개발 명가’의 옛 명성을 가진 엔씨가 퍼블리싱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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