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2021년에 투자한 미국 AI 머신러닝 기반 광고 자동화 서비스 기업 몰로코(MOLOCO)에 원금 대비 2.5배 이상 달하는 수익률로 회수를 진행했다. 이번 회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에 있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구주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구주 매각 시에는 신한투자증권이 해외 비상장 투자를 시작한 2018년부터 꾸준히 구축해 온 글로벌 에쿼티 운용 경험과 네트워크가 활용됐다. 또 약 1년 간 투자자 리스트 선정, 가격 협상, 실사 대응, 계약서 협의 등을 진행해 몰로코 구주 매각 완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AI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0년부터 AI 기술 투자에 집중해 왔다. AI 기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중 한 곳을 모바일 애드테크 시장으로 선정하고 이듬해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공동업무집행사원(GP)으로 설립한 ‘신한스마일게이트 글로벌 제1호 PEF’로 애드테크 밸류체인 내 AI기술 기반으로 폭발적 성장 중인 몰로코를 투자대상으로 꼽아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월 국내 기업 및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글로벌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하기도 했다.
한편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애드테크 업체이다.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특화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190개국 이상에서 약 310만 개의 앱과 90억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했고 몰로코의 광고 플랫폼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약 20억 달러 규모의 연간 광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또 5년간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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