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설희 기자 = DHG자산운용이 최근 화성 소재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 DHG자산운용의 성공적인 딜 클로징은 최근 건설사들이 잇단 법정관리와 건설 경기 침체로 물류센터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라 주목을 끈다. 이번 자금조달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DHG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우량 딜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업계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HG자산운용은 한솔제지가 거점으로 활용하는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750억원 규모의 PF대출 주선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케이로지스화성이 화성시 팔탄면 덕우리 소재 상온 물류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2만 9678㎡, 연면적 4만 912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개발된다.
DHG자산운용은 두함지개발이 출자해 2023년 7월 출범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두함지개발은 쉐라톤 서울팔래스강남 호텔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 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또 한솔제지는 2024년 기준 매출액 2조 2158억을 기록한 국내 최대 제지업체로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A0로 매우 우량한 임차사다. 책임준공을 맡은 요진건설산업은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80위며 크레탑 신용평가등급 A-로 우량 건설사다.
한솔제지 거점 물류센터는 조암IC 및 발안IC를 통해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이에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해 대형 임차사들이 선호하는 우량 거점 입지로 꼽힌다. 실제로 한솔제지는 물류⦁유통 구조 개선 컨설팅을 통해 화성 물류센터를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본건 물류센터 부근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한 월문리 물류센터의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전 임차 유치로 지난해 담보대출이 온전하게 클로징되면서 입지에 대한 검증은 이뤄진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장에서 연체나 기한이익상실(EOD) 같은 어려움을 겪다 보니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아예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딜은 신용도 높은 사업자와 우량 화주 100% 단일 선임차 확보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아 원활히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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