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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통렬하게 반성…공지지연, 은폐 의도 전혀 없어”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5-03-17 14:31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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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지연 이유에 대해 “추가공격 가능성과 탈취자산으로 인한 시장 패닉(panic) 현상 우려”

NSP통신- (사진 = 이복현 기자)
(사진 = 이복현 기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위메이드가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 한컴타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불거진 위믹스 해킹 사고 경과 및 진행상황, 재발방지 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 (WEMIX PTE) 대표는 “위믹스 해킹 사건으로 고통을 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를 드린다”며 “위믹스팀은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생태계 복구 및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위믹스 해킹 사건은 지난 2월 28일 오후 1시경 40분경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약 850만개의 위믹스 코인이 해킹, 탈취된 것을 파악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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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해킹 탈취사건은 지난 2월24일 13시 47분경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를 통해 대량의 위믹스 코인이 출금됐고, 해당 트랜잭션(transaction)을 추적한 결과 서명권한을 탈취해 비정상적인 트랜젝션을 생성한 것으로 위믹스측은 설명했다.

위믹스측은 출금 확인과 더불어 연관주소 추적해 긴급 대응에 나서면서, 해킹 원인으로 보이는 서명관련 트랜잭션을 차단에 나섰다. 또 탈취된 코인이 해외거래소에도 자산 동결을 요청했고 경찰에도 즉각 수사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위믹스 코인 해킹 사건을 인지한 뒤 3월 4일 새벽에 공지하면서 ‘이용자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김 대표는 공지지연 사유에 대해 “해킹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킹 인지 후 해외거래소 연락 및 경찰 신고 등을 바로 진행했다. 하지만 사고인지 후 공지 지연으로 인한 커뮤니티 및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2가지 지점이 우려돼 즉각 공지를 못했다”며 “▲추가공격 가능성과 ▲탈취자산으로 인한 시장 패닉(panic) 현상 우려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공격 경로가 완전히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보안 점검이 필요했고, 자산이 해외 거래소에서 빠르게 매도되는 것을 감안해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력한 원인으로는 서비스 작업자가 작업을 편리하게 위해 만든 저장소에 있던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범인은 신원을 특정할 수 없는 전문 해킹범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신원미상은 2개월 동안 치밀하게 공격 준비했고, 브릿지 자금 이동 서명을 생성하는 VKS 서버를 조작해 15건의 트랜잭션 중 2건은 실패했고 13건이 성공해 쿠코인, HTX, 바이비트 등 해외거래소로 입금됐고 이와 동시와 매도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외거래소와의 즉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햇지만 신속한 협조가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사진 = 이복현 기자)
(사진 = 이복현 기자)

김 대표는 ▲의심되는 모든 침투 시나리오 대응을 비롯해 ▲인증 로직 전면 교체 ▲전체 인프라 이전을 통한 시스템 오염상황 대처 ▲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 등에 나서고 있다고 ‘재발방지책’을 내놓았다.

위믹스는 앞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탈취된 위믹스 수량은 865만4860개로 약 87.5억원의 가치”라며 “여기에 약 12.5억원을 추가,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시장매수)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3월 14일 추가로 2000만개 코인을 바이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고수습과 정상화에 대해 “재단과 위메이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공격자를 끝까지 추격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내부자이거 외부자이거 감추지 않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위믹스팀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서비스 보안 위기 대응 등을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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