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금융권이 혼란에 빠진 이후 금융당국은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촘촘한 예방책을 내놨다.
◆ELS 판매 전용창구에 고령자 가족확인까지
금융당국이 발표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 예·저금 판매 창구에서 ELS 판매가 불가능하다. 지정된 거점 점포에서만 가능하며 ELS 판매를 위해 별도 출입문 또는 층간분리를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판매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 65세 이상의 고령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가족 등이 고난도 금투상품 최종 계약체결 여부를 확인하는 ‘지정인 확인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 이는 고령소비자 자기결정권 존중을 위해 희망하는 소비자에 한해 적용된다.
금융위는 다음 달 관련 규정 개정과 오는 4월 은행 거점 점포 마련을 거쳐 오는 9월 ELS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대출 가산금리 인하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이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각각 0.20%p, 0.30%p 인하한다.
◆한은, 무제한 RP매입 종료
비상계엄 선포 해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국은행이 실시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가 오는 28일 종료된다. 한은은 “최근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RP매입과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 10주년…글로벌 확장 계획
토스가 앱(App)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에 이승건 토스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지갑이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에 대해 토스의 안심보상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 내 사용자 절반 이상을 외국인 고객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토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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