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전남지체장애인협회목포지회는 베트남 다낭에서 장애인 가족 12명과 함께 ‘도전 무장애관광 세계문화유산 자원조사 및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2월 4일부터 7일까지 프로그램은 관광 접근성이 어려운 장애인 계층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세계문화유산 장애인편의시설 점검 및 봉사활동을 함께 추진한 장애인 최초 시범사업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홍봉 지회장은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가고 있지만, 활동의 제약이 있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외여행 경험을 못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이 대다수”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장애가족이 해외여행 가능성이 있는지 현지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애가족들은 베트남 다낭 현지 관광편의시설 점검과 세계문화유산 자원조사를 통해 장애가족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단을 총괄했던 신상식 단장은 “장애인 해외여행은 꿈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외에서 현지 조사를 하고 보니 장애인도 해외 무장애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며 “끝까지 무탈하게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참가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러한 뜻깊은 행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모든 장애인가족이 해외여행의 기회를 누릴 수 있기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장애인 조사단에는 80대 부부와 결혼 30년 동안 신혼여행을 가보지 못한 부부 등 다양한 장애인 가족이 참여했다.
특히 80대 부부는 베트남 다낭 현지 관광지와 호이안, 바나힐 등 세계문화유산 지구 내에서 이동에 불편은 있었으나, 관광지 내 편의시설 이용과 함께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참가자들는 무장애관광 세계문화유산 자원조사 및 봉사활동을 모두 이수하여 참가지 전원 이수증과 메달을 수여받았다.
금번 조사단의 자문과 특강을 실시한 최영수 세한대학교 휴먼서비스학과 교수는 “무장애관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외여행 결핍사유가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이번 조사단을 자문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장애인가족이 편하게 해외여행할 수 있도록 무장애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최초 해외 무장애관광 시범사업으로 전남지체장애인협회 목포지회가 주최하고 세한대학교 휴먼서비스학과, 한국평생교육사협회, 사단법인 남도사회문화관광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 사회적 관광인 무장애 관광의 실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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