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4년 11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케이뱅크의 ‘흐림’, 우리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의 앱(App) ‘KB스타뱅킹’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면서 슈퍼앱 전략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KB금융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KB스타뱅킹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해 9월 1162만 4000명에서 올해 9월 1262만 2000명으로 약 8.6%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신한SOL뱅크’의 MAU가 1000만을 돌파한 시점이 올 상반기이고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의 ‘우리원(WON) 뱅킹’의 MAU가 여전히 1000만을 넘기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 속도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Z세대를 위한 ‘리브넥스트’ 역시 KB스타뱅킹에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의 배달앱(App) ‘땡겨요’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에 이어 정식 부수 업무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땡겨요’는 올해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간 땡겨요의 MAU는 한달새 10만명 늘었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개수수료도 약 9.7%로 운영 중인 배달업계에 비해 2%대로 저렴하고 입점비, 광고비, 월고정비 등도 없어 상생금융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하나은행의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개인채무자들이 채무조정 요청권 신청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앱을 개편했다. 이와 함께 개인채무자법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인채무자 채무조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비온뒤갬’= 최근 대형 금융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데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으로 우리은행 전 부행장이 구속되는 등 앓은 우리은행이 약 14년만에 여신사후관리시스템 전산을 대폭 개편한다. 그간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법원 문서 정보 입력 등이 전산화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맑음’= 중소기업 대출이 확대됨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 9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9월말 기준 24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2%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23.3%로 지난해말 대비 0.08%p 확대됐다.
◆NH농협은행 ‘맑음’= 의료 공백 사태로 소위 ‘응급실 뺑뻉이’ 등 응급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NH농협은행은 은행 앱 ‘NH올원뱅크’에 ‘실시간 응급실 찾기’ 서비스를탑재했다. 포밸류소프트와 제휴해 이뤄지는 이 서비스는 공공데이터포털의 응급의료기관 API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에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의 이용가능병상, 진료과목 등의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355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가계대출 총액 관리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계대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대출비교, 투자서비스 등이 성장함에 따라 플랫폼 수익도 1년새 19%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 ‘흐림’= IPO(기업공개) 재수생의 타이틀을 달게 된 케이뱅크가 장외시장에서도 내려앉았다. 케이뱅크의 비상장 주식은 지난 7일 기준 775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9% 내렸다. 지난달 18일 IPO를 철회한 이후 주당 1만 1000원에서 30% 넘게 하락했다. 앞으로도 IPO 성공률은 안갯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으로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IPO의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업비트 의존도가 더 올라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지난 4일부터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공동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출범 후 처음 이뤄지는 정기검사다. 앞서 이뤄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양사는 모두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겨 금지의무 위반 등으로 제재와 과태료 등을 부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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